[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혼밥'부터 '혼술', '혼영'까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이런 트렌드는 여행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구와 함께 하기보다는 나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

그렇다면 혼자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는 과연 어디일까. 혼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해 온라인투어와 함께 혼행에 최적인 여행지 3곳을 살펴봤다. 

                                                   
                              황푸 강을 끼고 강 서쪽에 자리 잡은 외탄은 상해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혼행 입문자라면…'중국 상해'

인천 출발 기준 비행기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하는 중국 상해. 우리나라와 거리도 가깝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아 혼행 입문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여행지다. 관광 도시답게 명소 안내는 물론 교통이 편리해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여행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160년 전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상해는 현재 미국 뉴욕 맨하탄에 버금가는 화려함과 역동성을 지닌 도시로 손꼽힌다. 천지 개벽을 이루어낸 상해의 마천루 사이로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황푸강이 와이탄과 푸둥을 동서로 가로지른다. 

100년 전 상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해 옛 거리, 상해의 야경을 만날 수 있는 황포강과 외탄, 상해의 명동이라 불리는 남경로, 상해에서 가장 오래된 수상 마을인 주가각, 아름다운 호수 '서호'를 품고 있는 항주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만약 일정이 된다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해 디즈니랜드 또한 놓치지 말자.

                                                   
배낭여행객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카오산로드에서 전 세계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전 세계의 여행객들과 조우하다…'태국 방콕'

자유여행객들의 성지라 불리는 방콕은 어떨까. 저렴한 물가는 기본이고 이색적인 전통문화와  다양한 길거리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지다. 특히 방콕은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호텔이 많아 혼자 여행을 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방콕에선 짜뚜짝 시장, 시암 파라곤 등 전통시장부터 큰 규모의 유명 쇼핑몰까지 다양한 종류의 쇼핑 플레이스와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 환상적인 쇼 등 전통과 현대적인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낮 시간대를 방콕의 볼거리를 즐겼다면 저녁엔 카오산 로드로 발길을 옮겨 방콕의 밤을 제대로 만끽해보자. 30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지만 맛집, 카페, 마사지 샵, 펍, 숙박시설 등이 몰려 있어 언제나 유쾌함이 흘러넘친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객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어 혼자 하는 여행일지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천년의 멋과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낭만의 도시이자 동유럽 최대 관광지로 자리 잡은 체코 프라하.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은 혼행자라면…'체코 프라하'

전혀 다른 문화와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체코 프라하를 추천한다. 낭만적인 도시, 프라하는 동유럽에서도 가장 안전한 나라로 알려져 있어 혼자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유명한 명소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둘러볼 수 있고, 교통수단 중 하나인 '트램'도 잘 갖추어져 있다.

중세풍의 아름다운 건물 사이사이를 걸으며 낭만적인 풍경에 빠져보기도 하고 구시가지 노천카페에 앉아 맥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저녁이 되면 까를교로 발길을 옮겨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 강과 언덕 위에 우뚝 세워진 프라하 성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눈에 담아 보는 것도 잊지 말자.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프라하 근교에 위치한 플젠, 체스키 크롬로프, 쿠트나 호라 등을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한편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늘어나는 혼행족을 위해 가고 싶은 곳 어디라도 혹은 떠나고 싶을 때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1인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1인 전용 상품이기 때문에 추가 요금에 대한 걱정이 없을 뿐 아니라 원하는 일정에 맞춰 조율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출처 :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