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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최근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베트남이 아닐까.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베트남은 4~5시간의 짧은 비행과 저렴한 물가, 다채로운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의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다.
단 많이 알려져 있어 어디를 가도 관광객이 많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이럴 땐 근처 소도시 여행으로 힐링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요 여행지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소도시 리스트를 공개한다.
◇ 하노이&하롱베이·닌빈·사파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직항 기준 4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도시로 이곳에선 베트남 현지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하노이는 '리틀 파리'라고도 불리며 베트남의 전통 가옥과 프랑스식 건물들이 어우러져 매우 이색적이다.
하노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소도시로는 단연 하롱베이와 닌빈이 대표적이다. 바다 위에 떠있는 3천여 개의 섬들이 만들어낸 하롱베이는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위대한 걸작품이다. '하(Ha)'는 '내려온다', '롱(Long)'은 '용'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다.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이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됐으며 유유히 배를 타고 신선놀음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하노이 패키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닌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로 불리는 곳이다. TV 예능 '짠내투어'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으며 시골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자연 그대로의 경관이 인상적이다. 특히 베트남 전통 배를 타고 물길에 유유히 몸을 맡기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황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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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사파'는 계단식 논이 인상적인 여행지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마지막으로 사파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전 세계 트레커들이 모이는 이곳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체력이 약한 여자들이나 어린이들도 충분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라 부담없이 즐기며 자연 속에서 소수민족들의 삶과 사파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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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 해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리조트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휴식을 즐겨보자.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 다낭&호이안·후에
치안이 좋기로 소문난 다낭은 공항과 시내 간 거리가 짧아 교통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베트남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시아 파크, 바나힐 그리고 빈펄랜드까지 놀거리가 많아 가족여행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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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로 유명한 호이안에선 가성비 좋은 가죽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베트남 전통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호이안은 아담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도시다. 다낭에서 차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특히 밤이 되면 화려한 등불로 수놓은 올드타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다낭과 함께하는 여행 코스로 1~2박 정도 여유롭게 즐기는 일정을 추천한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우리나라 경주와 같은 문화유적의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후에 사원을 비롯해 역사적인 기념물과 건축물이 많으며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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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로 나(Nha)는 '집', 트랑(Trang) 은 '하얗다'라는 뜻으로 하얀 모래언덕이 '하얀 집'을 연상시킨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 나트랑&퀴논·달랏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나트랑은 베트남 중남부, 다낭과 호치민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캄란 국제공항을 통해 직항 기준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새벽 스케줄이 많아 가성비 좋은 여행을 즐기려면 시내 숙소에서의 2박과 고급 리조트에서 3박을 투숙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시내 관광지로는 포나가르 사원, 대성당, 혼총곶, 롱선사 등이 있다.
숨겨진 소도시 여행지로는 퀴논이 가장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퀴논은 온화한 기후로 해양 스포츠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파라다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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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베트남의 여행지를 모두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달랏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휴가지로 유명한 달랏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연중 18도 정도의 온화한 기후로 날씨가 좋아 맑은 공기와 함께 기분 좋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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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치 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과 미래 지향적인 고층 빌딩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경관이 상징적이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 호치민&무이네, 붕타우, 껀터
베트남의 경제 도시 호치민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한 수많은 유적지가 즐비한 곳이다. 특히 최근 무이네, 붕타우, 푸꾸옥 등 근교 휴양지가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비행 노선이 생겨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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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이네'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여행지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무이네는 베트남 남부 판티엣에 속한 작은 마을로 12km에 달하는 긴 모래해변이 형성돼 있어마치 사막에 온듯한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붕타우는 과거 유럽의 무역선들이 방문하는 중요한 항구였으나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난 후 베트남을 방문한 러시아 사람들에 의해 휴양지로 발전했다. 해안선을 따라 가성비 최고의 리조트들과 호텔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관광 명소로는 붕타우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거대 예수상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 지역에 위치한 껀터는 비옥한 곡창지대와 풍부한 양식장을 갖춘 베트남의 곳간이다. 또한 양가휘 주연의 프랑스 영화 '연인'의 배경지로 알려지며 유럽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온라인투어 마케팅팀 관계자는 "가을 연휴 시즌을 맞아 베트남 인기 여행지와 소도시 호텔을 최대 7%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선보인다"면서 "또한 이벤트 페이지 내 추천 호텔 및 '쌀국수 증정' 표기가 붙은 호텔을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는 오는 9월 30일까지 쌀국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이인영 liy@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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